한달만에 다시 찾은 마산
마산은 바람이 많이 불어도 다이빙을 할 수 있어요. 만 깊숙히 있어서 큰 파도가 안 오거든요.
그리고 요즘은 시야도 정말 좋습니다.
입수 할 때 펼쳐진 모자반 숲이 참 멋지게 자라 있습니다. 2미터 내외의 얕은 수심 경계면에 있고, 요기를 지나야 수심이 조금 깊어집니다. 왜 거기만 자라는지 신기합니다.
모자반 숲 위에서 보면 지나가기. 모자반을 뚫고 지나가면 여기저기 많이 걸려서 불편해요.
새로 써보는 라이칸프로 비디오 3600.... 켁 이게 왜 비디오 랜턴이야.... 지상에서는 좋아보였는데, 역시 랜턴은 가지고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. 비디오랜턴은 알이 많이 박혀 있거나 면LED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. 그리고 앞 부분도 좀 똥그란 모양이 되어야 하구요. 암튼 좀 실망스럽네요. 위파인이 확실히 더 좋은 것 같습니다.
줌 당기면 그나마 좀 괜찮아 지네요.
랜턴을 뒤로 하면 빛이 오는건지 안 오는 건지...
유령멍게 내장. 요기는 유령멍게들이 엄청 많은데다가 다른 곳보다 좀 더 튼튼해요. 건들면 입을 오무립니다.
역시나 랜턴이 아쉽네요. 이 동네에 많은 쪼고만 곰치. 해외에 있는 곰치만큼 귀엽고 이쁩니다.
곰치 따라다니기
귀찮은지 머리만 박아 넣어버림 ㅋㅋㅋ
이 동네 대빵 누디. 누디 밥 먹는 건 첨 보네요. 말미잘 더듬이 잘라 먹네요. 촬영하는데 옆에 와서 귀찮게 하는 도다리. 봄 도다리 철인데, 작다고 겁을 상실한 것 같네요.
손바닥만한 녀석 열심히 말미잘 더듬이 찾아 다닙니다. 눈도 없는 것 같은데 지나가다가 옆에 있는 것 같으면 머리를 돌려요.
얘는 알 만들고 있는 건가?
숨어서 눈치보는 녀석
얘는 왜 대가리에 머리띠 두르고 있을까요? 저것때문에 오므리지도 못하네요.
바닥에 나와 있는 조개. 아마도 누가 잡은 건데 망에서 흘러 내린 것 같네요. 근데 옆에서 한참 지켜봤지만 저 혓바닷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.
말미잘도 자세히 보면 엄청 멋진 것 같습니다. ㅎ
버려진 어구에 가득 들어있는 꽃게.... 나중에 가지고 가서 전부 풀어줬습니다. 채집하시는 분들은 그만 좀 잡으시고 이런 거나 좀 주워나오시면 좋을 건데요..
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모자반 숲으로 갑니다.
모자반을 거쳐 다시 섬으로 복귀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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